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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Tory/이야기

[만우절의 유래와 기원]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답니다

by 리-잼 2020. 4. 1.

4월 1일인 ‘만우절(萬愚節)’은 거짓말하는날이라고만 생각하고 계신가요?

 

만우절도 기원과 역사가 있습니다

 

서양의 여러 지역에서 기념일로 여기기도 합니다만 전통적으로는 장난은 정오 이전에만 해야 하고 보통 이후에는 장난임을 알립니다 그러나 오후에도 장난을 멈추지 않는 사람을 '에이프릴 풀(April Fool)'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결국 옛날부터 장난도 과하면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만우절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것은

 

3월 25일에서 4월 2일의 이 시기가 봄의 춘분 관련이 있습니다

 

옛날부터 사람들은 이 때가 새해가 시작되는 날로 여겨왔기 때문입니다


 

 

알려진 유래중에서 유력한 16세기 프랑스 설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옛날 일부 유럽 또한 춘분을 전후(3월25일~4월1일)한 날이 새해였습니다 양력을 받아 들이고 새해가 바뀌면서 혼란이 생겼는데 이러한 것이 프랑스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6세기 초 프랑스의 4월1일 농담에 대한 이야기나 기념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1560년대 프랑스 사람들은 3월 25일을 신년으로 보내며 4월 1일까지 축제를 보내고 마지막 날에 선물을 교환하기도 하며 신년 잔치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왕이었던 샤를9세가 1564년달력 계산법을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양력)으로 바꾸면서 3월25일부터 시작된 신년이 1월 1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년이 바뀌었다는 것이 프랑스 전역으로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소식을 접하지 못한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4월 1일에 선물을 교환하고 새해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야말로 만인(萬人)이 바보가 되는 날이 되버린 셈이죠

 

그 모습을 비웃으며 4월1일이 신년 축제인 것처럼 장난쳤고 이것이 만우절의 시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변화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걸까요?

달력이 바뀐 뒤로도 사람들은  4월 1일을 여전히 기념하며 농담조로 선물과 인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못마땅히 여긴 샤를 9세4월1일을 경축하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잔인하게 처형했습니다

 

그중에는  13살이 된 어린 소녀까지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

 

프랑스 사람들은 매우 충격과 분괴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국왕에 대한 항의와 이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그 후에도 매년 4월 1일이 되면

 

눈을 피해 ‘거짓말 새해’를 기념했는데 이것이 만우절의 시작이 된 것입니다

 

또한 13살이라는 나이로 처형당한 소녀에게 애도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1564년부터 13년마다거짓말의 거짓말 새해’를 경축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은 전혀 거짓말을 하지 말고 열심히 일만 하자는 풍습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점차  ‘거짓말의 거짓말 새해’는 점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그리고 만우절은 전 세계에 퍼지면서 단지 거짓말하는 날, 기념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로 퍼지면서 거짓말은 언론매체의 상술로 변질되기도 하고

때론 혼란과 상처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피사의 사탑 : 1950년대 한 네덜란드 TV가 피사의 사탑이 무너졌다는 보도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으며 일부는 이를 한탄하며 방송국에 전화하기도 했습니다

 

빌 게이츠의 암살 :한 네티즌이 CNN과 똑같은 모방 사이트를 만들어 '빌 게이츠가 암살'되었다고 보도한 내용을 사이트에 올렸는데 이를 보고 전 세계에서는 암살되었다는 앞 다투어 내용을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MBC와 YTN마저도 이에 속아 속보로 이를 전한 후 사과방송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소방서, 경찰서나 114등 콜센터 등에

장난전화를 거는 것이 대표적인 골치 거리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만우절 장난전화는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최대 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가짜로 범죄나 재해 신고를 하면 6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에 처하고 정도가 심하거나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하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돼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습니다

 

그 결과 만우절(4월 1일)에 112나 119에 장난전화를 걸거나 허위신고를 하는 사례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만우절을 ‘자본주의 사회의 황색바람’이라 규정하고 있어 만우절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이 밖에 만우절의 유래에 대한 다른 설들

 

인도에서 기원:인도에서는 춘분부터 3월 31일까지 불교의 설법이 진행되었는데 수행기간이 끝나는 31일을 야유절이라 부르며 장난을 쳤다는 것과 수행 후에도 변화가 없는 사람들을 '헛수고했다'라고 비웃는 것에서 기원  

 

예수의 난:예수가 4월 초 여러 곳으로 끌려다닌 수난 혹은 4월 1일을 처형당했던 날로 믿으며 이날을 기리기 위한다는 기원


노아의 실수: 노아의 홍수 때  비둘기를 물이 빠지기 전에 물 빠짐을 확인을 보낸 날이 4월 1일이었는데  헛된 심부름을 보냈다는 것에서 기원


축제에서 비롯하여 소녀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했던 만우절에 의미를 이젠 알게 되셨나요?

 

그 기원과 의미는 마냥 장난스럽고 거짓말을 하는 날이 아니였습니다

 

4월 1일은 모두가 기분이 좋고 속아도 불쾌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에이프릴 풀(April Fool)들을 걱정해야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만우절 SNS로 양치기소년이 되버린 김재중

보건복지부 차관 :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지금은 매우 엄중한 시기입니다. 장난전화나 잘못된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매우 엄..

rejam.tistory.com

 

 

지금같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황에서

 

맞이하는 만우절은 

 

행여 장난에서 오는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만우절 빌미로 가짜뉴스 유포·장난전화 하면 최대 징역형

오는 4월 1일 만우절을 하루 앞두고 사회 각계에서 가짜뉴스와 장난전화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확산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직접 해명에 나서는 사태도 발생했다. 앞서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의사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못 하게 한다' 등의 가짜 뉴스가 퍼지자 중대본이 보도자료를 내고

news.v.daum.net

 

2020년 4월 1일은 ‘거짓말의 거짓말 새해’ 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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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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