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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REport/세상보기

[바이러스명 짓기 기준]은?우한폐렴에서 코로나19까지

by 리-잼 2020. 2. 23.

얼마 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름으로 익숙했던 중국 우한발() 바이러스의 명칭이  ‘코로나 19’로 불리고 있네요

제가 코로나와 떠오르는 함께 떠오르는 질병 4가지를 알아보다가

우한 폐렴에서 신종 코로나라는 명칭으로 바뀐 건 알게 됐는데요 코로나19는 또 처음 들어보네요

 

 

 

역대 코로나급 [유행질병들]

가족들과 명절 즐거운 시간들이 끝나갈 무렵 듣게 된 우한? 신종 코로나?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았어요 국내 감염자 이야기가 조금 들리기 했지만 와 닿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요 후에 모임마다 코로나 혹은 우한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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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와 함께 코로나19, 코비드19 라는 익숙치 않는 이름으로 조금 혼란이 생기더라고요

새로운 질병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알고보니 12일 세계 보건기구(WHO)는(WHO) 스위스 제네바 소재 본부에서 이 바이러스 명칭을 ‘COVID-19’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첫 글자인 씨오(CO)는 코로나(Corona)를 의미하며 그 뒤 브이아이(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그리고 일구는 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던 시점인 2019년 말의 뒷 숫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WHO가 명명한 ‘COVID-19’는 ‘씨오브이아이디-일구’‘씨 오브 이아이디-일구’라고 발음하는 만큼 하지만 정부는 ‘COVID-19’보다 익숙한 코로나단어를 살려 WHO 명칭과 다르게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코비드19라는 명칭은 여기서 나와 불려진 듯합니다

 

그럼 처음 우한 폐렴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신종 코로나에서 굳이 코로나19까지 명칭을 바꿔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기준이며 누가 어떻게 이름을 짓게 되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우선 국제보건기구 WHO의 제언의 따르면 질병을 명명할 때는 불필요하게 지역의 이름이나 사람의 이름, 동물 종이 들어가지 않게 하여 과도하게 공포를 확산시키거나 편견을 조장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전 세계를 판데믹 공포로 몰아넣었던 에볼라 바이러스만 하더라도 에볼라 강 유역에서 발병한 것이 병명을 짓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름이 확산되면 사람들은 에볼라 강 유역을 공포스럽게 생각하고, 나아가 아프리카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될 수 있으니까요

실제 우리 정부만 하더라도 국제행사에 에볼라가 발병하고 발병국과 매우 거리가 먼 아프리카 대륙의 다른 나라 국민의 입국마저도 자제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을 정도라네요

또 최근 우리나라에 상륙한 메르스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메르스의 다른 이름인 중동 호흡기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붙임으로써 중동 지역에 대한 공포심이 유발될 수 있었어요

 

이와 같은 작명 등이 해당 지역에 대한 편견을 가져오고, 질병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지역의 방문을 꺼리거나 해당 지역 출신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려가 되는 부분은 이러한 질병들의 명명은 종종 과학계 사람이 아닌 데서 출발한다는 점이라는 것인데요 아마도 이는 주로 언론이나 정부 관료를 두고 하는 말인 거 같습니다 과학적 고민 없이 선정적으로 이름 지어진 '일상적인 명칭'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일단 질병 이름이 일단 구축되면, 부적절한 이름이라 해도 그것을 바꾸기는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WHO는 새롭게 식별된 인간 질환에 관해 처음 보고하는 이는 누구라도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으며,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적절한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WHO 홈페이지의 미디어 센터에 공개되었는데요 언론 공지 형태로 제시되었습니다 그 서문에 따르면 WHO는 과학자, 정부 관료, 미디어 등이 새로운 인간 감염 질병들의 이름 짓기에 있어서 특정 국가, 경제,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선의 실천 방안을 따라주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WHO는 국제 질병분류ICD의 자문 아래, 세계동물보건기구 OIE, 식량농업기구FAO식량농업기구 FAO와 협의해 인간 감염질환 명명법을 만들었다고 밝혔는데요

 

다음의 5가지의 원칙입니다

 

1.일반용어로 설명 -이는 증상에 기반을 두는 것으로 호흡기질환, 간염, 신경성 증후군, 설사 같은 것입니다

 

2.특정 용어 설명 - 질병에 관한 근거 있는 정보가 있을 경우에는 질병 영향을 받는 대상층, 심각성, 계절성을 밝히는 좀 더 세부적인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ex:진행성, 아동, 중증, 겨울철등등)

 

3.원인 병원체 -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규명된 경우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살모넬라처럼 병원체 명을 질병 이름에 담을 수 있습니다

 

4.짧은이름 쉬운 발음 -예를 들어서 H7N9이나 말라리아 같은 경우입니다

 

5.영어의 두문 자어 즉 약어를 만들 때도 앞서 밝힌 방법들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의 이름을 짓는 규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들을 하셨나요?

요즘 저 또한 특정 지역이나 나라에 대해서 안 좋은 인식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불안한 마음 때문이겠죠?

한번 지어진 이름이 오랜 기간 사용되고 사람들 입에 오래 회자되는 만큼  특정 지역과 사람에 대한 편견이 

조심스럽고 신중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물론 비판을 하기 위한 올바른 잣대와 진실은 중요한 것 같아요

다만 유행 질병에 지나친 공포심의 확산이 변질되어 되려 질병과 상관없는 것에 무분별한 비판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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